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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여덟 달 아이에게

BY: @camille0327 | CREATED: May 18, 2018, 5:36 a.m. | VOTES: 3 | PAYOUT: $0.00 | [ VOTE ]

>- 좋은 노래와 함께 올립니다.
들으며 읽어주시면 감상하시기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rkcXL94zDw

>- 모바일에서는 가로로 감상하시길 권장합니다.
>- 양식을 만들어주신 kyunga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 시는 @sanha88님의 '애기 우는 분숫가에'라는 글을 읽고
5.18을 추모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 혹여 sanha님께서 본인의 글로 시를 쓴 것에 불쾌하시다면
말씀해주시면 글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 부족한 시 늘 애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MAGE: https://gateway.ipfs.io/ipfs/Qmf9zC5KzBuiaPFCFx2p5vL74yEEa9WN6xxV8GsdWw75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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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는 왜 죽었냐 물으면

글쎄 나는 무어라 할지 모르겠다

살았으면 너는 나보다 나이가 많아

타인이 아니었다면 너는 형, 너는 삼촌이었으리라

그러나 너는 여덟 달

너의 나이는 여덟 달이다

나이 앞에 살을 붙여 그래, 나는 스물몇 살

또 나이 앞에 대를 붙여 그래, 나는 이십 대

그러나 네겐 무엇도 붙일 수 없구나

너는 여덟 달이니,

너의 나이는 고작 여덟 달이니

너는 어머니의 비석 아래

함께 누워 꿈을 꿀 터인데

한 번 본 적 없는 세상에 대해

어떤 꿈을 꾸는가

모르는 무명의 아이야,

모르는 여덟 달의 아이야,

못 본 세상 서러워도 울지 말아라

어머니 피 흘려 같이 아팠어도 울지 말아라

울음은 태어나 첫 순간인데

너는 아직 울어보지도 못했으니

그곳 어디 좋은 곳에 있거든

웃어라

세상 잊고 마냥 웃거라

그렇게 좋은 일만 있거라

미안해서 네 울음은

남아있는 사람들이 대신 운다

남아있는 이들이 대신 기억한다

그러니 웃거라

그곳 어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기만 하거라

Written by @camille0327

TAGS: [ #kr ] [ #kr-poem ] [ #kr-writing ] [ #kr-history ] [ #kwangju ]

Replies

@epitt925 | May 18, 2018, 6:14 a.m. | Votes: 0 | [ VOTE ]

부모입장에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부디 어머니 자궁 속의 편안함만 가져가기를...

@camille0327 | May 19, 2018, 5:49 a.m. | Votes: 0 | [ VOTE ]

어머니도 아이도, 모두 편안하길 바라 봅니다.

@epitt925 | May 20, 2018, 5:22 a.m. | Votes: 0 | [ VOTE ]

아픔없는 곳에서 모자가 행복하게 지내실거에요...

@ruka0105 | May 18, 2018, 1:40 p.m. | Votes: 0 | [ VOTE ]

아퍼요.

@camille0327 | May 19, 2018, 5:49 a.m. | Votes: 1 | [ VOTE ]

아물지 않는 상처 같은 과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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