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집에서 했던 PC게임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역시 오락실에서 즐겼던 게임들을 빼놓을수가 없다
초등학교시절 학교와 우리집 사이 아파트단지안에 조그만 상가가 있었는데,
거기엔 문구사와 분식집,슈퍼마켓,오락실 등이 빼곡하게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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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들고 문구사에서 백원짜리 불량식품 하나 들고 남은 400원은 오락실에 몰빵)
초등학교 고학년 형들이나 중학생형들은 대부분 철권태그나 펌프, 킹오브파이터등을 했지만,
그당시 나는 보글보글과 공룡게임(?)만 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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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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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스노우 브라더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방울을 발사하기전 숨을 계속 참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계속 숨을 참다가 끝끝내 뱉어내는것이 귀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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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게임인 케딜락 앤 다이너소어)
오락실에 가면 이 게임도 항상 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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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케릭터 선택화면. 3번째 케릭터가 가장 인기있었다)
다른사람들은 전부 3번째 케릭터만 했는데,
왜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나는 그냥 첫번째 케릭터나 4번째 케릭터를 많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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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테이지는 깡패들을 무찌르는 스테이지로 시작한다)
첫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두번째 스테이지로 넘어가는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룡들과 많이 만나기 시작한다.
두번째 스테이지부턴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당시 어른들이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두번째 스테이지까지 클리어 했다면
자녀들을 오락실로 못 가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막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 부모님은 오락실에대해서 관대했던걸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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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게되면 이놈이 나와서 돈을 넣으라고 협박한다. 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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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테이지 보스. 만나게되면 미친듯이 공룡시체를 난도질하다가 주인공과 맞붙게 된다;;)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무섭고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많이 나오므로,
어린이가 하기엔 다소 부적절한 게임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우리집앞 오락실 사장은 초등학생들이 자주 오는 오락실에 버젓이 이 게임을 놔뒀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오락실 아저씨가 아주 탐욕스럽게 생긴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