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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음악을 하는 기타리스트가 있다.
아마 우리나라에는 유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이다.
난 이분의 음악을
https://www.youtube.com/watch?v=-FNe0dhQyr8
박지성 선수에 대한 헌정곡인 캡틴 NO.7으로 처음 접했다.
그리고 클래식기타를 좋아해서 음악을 전부 다 듣게 되었는데
아마 이 분이 하셨던 가장 대중적인 음악은 아이유와 함께한 을의 연애라는 곡 아닐까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GuAu2ZrqFnc
화려한 연주 도입부로 귀를 녹이는 이 곡은
콘서트에서는 적재가 이 곡을 연주하는데 적재도 엄청난 기타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너무 어렵다는 투정아닌 투정을 하시곤 했다.
10월 가을의 어느날 기분 좋은 알람이 울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CVKy8jL2CTY
기다리고 기다리던 박주원의 신곡 소식!
심지어 윤시내!
생각도 못한 조합이었다.
그러나 한층 담담해진 기타 연주에
갈색 담배연기같은 윤시내의 덤덤한 보이스에
가을 낙옆 내려 앉은 길 위에 비가 내려 질척해진 아스라한 가을이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나 눈을 뜨니 창밖에 서늘한 바람이
저기 손 내밀면 잡힐 듯 가까운 하늘
내 곁의 시간들이
조금씩 멀어지는 소리
언젠가 헤어져야겠지
아름다운 날들
먼 기억처럼 흐르는 조각 구름 하나
아주 먼 옛날에 철부지 아이 하나가
저 높은 구름 타고
어딘가 날아가려 했지
그 곳이 지금 여기인가
아스라한 날들
기쁨도 슬픔도 넘치는 사랑도
잠시만 머무는 것
가슴에 고이는 시월의 향기도
언젠가 떠나겠지
웃음도 눈물도 빛나던 기억도
지나면 그만인 것
하지만 오늘은 그리운 누군가
다시 또 만나고파
나 문을 열고 뜰 앞에 가만히 서보니
멀리 어디선가 낯익은 노래가 들려
그리운 추억 하나
아직은 온기가 남았네
조금만 더 머물고 싶네
아름다운 날들
기쁨도 슬픔도 넘치는 사랑도
잠시만 머무는 것
가슴에 스미는 시월의 꿈들도
언젠가 떠나겠지
웃음도 눈물도 빛나던 기억도
지나면 그만인 것
시월의 빛이여 마지막 한 줌은
날 위해 남아주길
나 문을 열고 뜰 앞에 가만히 서보니
금빛 나뭇잎들 조용히 인사를 하네
언젠가 내가 너를 잊은 채
찾지 않더라도
너는 날 잊지 말아다오
아름다운 날들
너는 날 잊지 말아다오
아름다운 날들
아직은 잊혀지지 않고 곁에 머물어 있는 가을의 추억하나 꺼내
빗길을 걸으며 이 곡을 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