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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대화하다 맘이 불안정해야 좋은 글을 쓸 확률이 높지 않냐는 얘기가 나왔다.
일리가 있다.
세상을 평평하게 보는것보다 하나의 사건에 집착적으로 매달려 비틀어야 소재가 생긴다.
삶을 '변태적'으로 봐야 한다.
이로써 또 한번 확신이 생겼다. 나는 글에 소질이 아주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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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밖에 나가 햇살을 쬐면 따뜻하고
실내에 있으면 쌀쌀하다.
어디서나, 모두가 춥던 겨울과는 다르다.
따뜻한 햇살과 볼을 간지럽히는 바람결을 나눌이가 없을 때.
봄의 잔인함은 겨울의 그것과 트랙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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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서관엔 세상 신기한 사람들이 다 있다
한 2주일은 안 씻은듯한 사람
눈만 마주치면 윙크를 하는 이상한 사람
괜히 혼자 씩씩거리며 화 내다가 웃는 사람
콧물이 주식(主食)인듯 킁킁 거리며 먹는 사람
책 읽는 시간보다 코 파는 시간이 더 긴 듯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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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두를 보고 있는 나같은 한심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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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때 후원금 수여식에서 볼에 뽀뽀하라는 아저씨한테
눈 흘기며 고개 저어 지원이 끊어진 적이 있다.
그때부터 의사를 드러내는 일이 생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비록 지금도 나는 '먹고사니즘'에 치여사는 어른이지만,
그럼에도 그때의 꼬마에게 큰소리로 말하고 싶다.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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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위로는 누가 뭐래도 심심하다.
시발점은 아무리 뜻을 알아도 앞서 떠오르는 두음절의 임팩트가 너무 강하다.
전두엽은 이마 앞쪽에 큰 엽전이 달린게 상상되고
항마력은 엄청 악덕한 마귀할멈 의 항상 쎈 힘을 표현하는것 같다.
내 느낌은 그렇다, 나는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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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맘때의 나무는 올려다보면 뭔가 짠하다.
모진 겨울을 다 보내고 새싹이 움트기 전 정말 온몸으로. 치열하게. 햇빛을 맞는듯 해서.
볕 아래 보이는 잔가지 하나하나 눈부시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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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늘을 보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당연한 것들이 귀하게 바뀔까 생각하게 된다.
미세 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