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조용히 2019년을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두지 않는다. 멀리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 나는, 나를 만나고 싶으면 나를 찾아오라고 하는데, 이 구석까지도 나를 만나러 온다. 한참을 기다려야 하나가 오는 버스를 수도 없이 환승해가며 나에게 온다. 오늘이야말로 고요한 밤을 보내겠다는 생각도 잠시, 또 하나가, 또 하나가. 그들은 나를 혼자 두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들이 혼자서 있고 싶지 않은 것일까. 잘 모르겠지만 굳이 이 산골까지 온다는데 마중정도는 나가는게 예의가 아닐까 싶어 잠깐의 고요는 접어두고 나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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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ainclub | Dec. 24, 2019, 5:15 p.m. | Votes: 0 | [ V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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