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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함께
밤길을 걸었다.
지난밤은
눈물콧물 싸우더니,
오늘밤은
어여둥둥 껴앉고서.
잔잔한
호수의 눈과
불안한
내일의 빛을
시샘하듯 동경하고
목이타듯 갈망한다.
그 언젠가 우리들도
꼭 그렇게 빛나리라.
미안함에 울컥해도
숨기느라 웃어댄다.
뭐, 그래도 좋기만한
그대와의 밤길이요
그리워질 추억이다.
그렇게 그들은
절망과 희망으로
즐거웁게 마실간다.
슬퍼도 정겨운 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