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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동유럽 여행 셋째 날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아우슈비츠(오시비엥침)를 방문했다.
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이곳에서 희생된 유대인들의 혼령이 말을 걸어올 것만 같았다.
입장 절차를 마치고 수용소 안에 들어서자 진한 적갈색 지붕에 간단한 구조로 된 여러 동의 건물이 우리를 맞았고 어떤 건물에는 이곳에 갇힌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망루도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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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BEIT MACHT FREI/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수용소 입구에 새겨진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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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동이 아마도 관람실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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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원래는 폴란드군의 병영이었으나 히틀러의 심복인 히믈러의 아이디어로 유럽에 있는 유대인을 말살하고자 수용소로 만들어 전체 28개의 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처음에는 정치범들을, 나중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유대인들을 수감하여 대규모 집단 처형소로 발전시켰다고 하는데 현재는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일행들과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수감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수감자들을 위한 위령비 앞에는 빨간 장미가 놓여 있었고 관람이 진행되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져 나중엔 외면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수감자들이 쓰던 생활용품, 수감자들에게 배급되던 식량과 수감자들에게 사용되었던 살충제 등은 보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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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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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각지에서 아우슈비츠로 오게 된 유대인들의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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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수용된 유대인들을 관리하기 위하여 3면에서 찍은 사진을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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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감자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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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에 감금된 장애인들이 사용하던 의수족..보조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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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에 잡혀온 사람들에게 이 살충제를 뿌려 고통 속에 죽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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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에 감금된 사람들의 하루 식사량인 멀건 죽과 돌같이 단단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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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에 감금된 사람들을 분류하기 위한 표식들.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최악의 만행이 지구상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람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아우슈비츠를 떠났다.
-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인 브와디스와프 바르토쉡프스키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우슈비츠가 있었다는 것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날지는 오직 자신들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것을, 오직 인간만이 이런 비극을 만들었고, 오직 인간만이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여행지 정보● 폴란드 오시비엥침
372. 역사의 현장 아우슈비츠/Poland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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