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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치 그리고 튤립 버블에 비교되는 이유

BY: @moux | CREATED: Jan. 22, 2018, 10:17 a.m. | VOTES: 3 | PAYOUT: $0.00 | [ VOTE ]

왜 비트코인은 튤립사기와 비교될까. 비트코인이 가치를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다이먼은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튤립사기다.
그럼 비트코인 전에 이미 사기다 사기라고..!! 사기여야해!!! 했던 광풍 튤립광풍을 알아봅시다.

[IMAGE: https://steemitimages.com/DQmdXUvNruJhsN3ZeuWbvjb4gUr93daHFa2avVJYW333uX1/holland_tulip_fields.jpg]

17세기 네덜란드로 가봅시다.

비트코인과 신비의 꽃 튤립은 무슨 공통점일까.
네덜란드 소년 이야기 못들어봤냐 사발까다가 손껴서 뒤진…

1600년대 네덜란드 전역에서는 희귀한 튤립이 부의 척도로 간주돼 부유층들은 희귀종을 찾기 시작했다. 좋은 집에서 주로 살며 마당 한 모퉁이에 꽃을 키우며 서민들은 일확천금의 꿈을 키웠다. 한 모퉁이에서 꾸는 꿈… 어디서 본적 있지 않니 채굴기에서 키우는 꿈처럼. 돈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쓸 돈이 없던 네덜란드인들은 튤립에 돈을 넣기 시작했다. 가격이 오르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사람들이 더 늘며 가격이 더 올라가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 지금 급식충도 투자하는 비트코인과 양상이 비슷했다.

투자의 대상이 암호화폐인지 튤립 알뿌리인지만 다를 뿐. 알뿌리가 희귀품으로 분류돼 천정부지로 솟기 시작했다. 튤립 알뿌리의 가격은 하루에도 두 세배씩 오르며 한달동안 몇천퍼센트나 상승했다. 1636년 당시 가장 비쌌던 황제라는 튤립은 2500길더였는데 이는 살찐 돼지 8마리, 살찐 황소 4마리, 살찐 양 12마리, 밀 24톤, 와인 2통(240~630리터), 맥주 600리터, 버터 2톤, 치즈 450킬로그램, 은 술잔, 옷감 108킬로그램, 그리고 침대 세트까지, 이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IMAGE: https://steemitimages.com/DQmPiY6UT8f9odcYWaYtdQyVkXnngepH5HckwKwhsbSpM7e/DQmPiY6UT8f9odcYWaYtdQyVkXnngepH5HckwKwhsbSpM7e.png]

그리고 여지없이 폭락했다. 한 번 폭락하자 걷잡을 수 없이 폭락하고 결국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4개월만에 95~99퍼센트가 빠졌고 투자자들은 본전의 1~5퍼센트만 건졌다. 이 역사상 최고의 폭등과 최악의 폭락을 거친 튤립사기가 비트코인과 비견되는 것은 가장 빠른 상승세와 더불어 튤립 알뿌리나 컴퓨터 상의 비트코인 돈이나 의미없긴 마찬가지라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그 가치를 인정받는가. 비트코인의 가치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2100만 개로 정해진 더 이상 늘지 않는 유한한 수량. 법정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의 간섭이 없는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이 두 가지가 비트코인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두 가지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1비트코인에 2000만 원하는 가치를 인정받았겠죠.

첫 번째 유한한 수량. 돈의 가치는 일정하지 않아. 인플레이션 못들어봤나요.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니까요. 10년전 짜장면 값 3000원 지금은? 6000원 정도 하지 않나. 그 사이 최저임금도 한 3000원대에서 내년 7500원으로 올라가죠. 화폐를 계속 찍어내는 한국은행 덕분에 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합니다. 덕분에? 왜 덕분이지??

인플레이션은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돈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노력하고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만약 돈의 가치가 안 내려간다면 다들 금고에 쌓아두지 투자하거나 은행에 넣거나 하는 활동을 할 동력이 많이 떨어지겠죠. 그러면 당연히 투자도 안되고 돈도 돌지 않아 점점 경제 활력은 떨어질수도 있는거구요. 하지만 반대로 당하는 사람은 좆같습니다. 어제 1000만 원으로 살수 있는게 내년에는 못 살 수도 있는거니까요.

하지만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숫자는 늘어나죠. 지금 약 1650만 비트코인이 발행되어 있는데 약 550만 개가 2040년까지 채굴돼 총 2400만 개만 유통이 됩니다. 이때부터 더 이상의 발행은 없습니다. 마치 금같이 유통량에 제한이 있죠. 그러니 더 많은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흔해빠지면서 너도 100비트코인 나도 100비트코인 할수가 없죠.

두 번째이면서 첫 번째 이유와 연결된 것이 바로 탈중앙은행입니다. 이 비트코인이란게 그 누구도 보증을 안해주지만 반대로 누구나 보증해줄 수 있습니다. 보증해줘..!!! 하고 차용증도 쓰고 마 수첩에도 적고 녹음도 하는 게 다반사인데 오히려 보증을 아무도 안해주는 비트코인이 뜨는 이유는 뭐냐. 바로 보증해주는 놈들이 보증과는 역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뜬 시기를 보면 중앙은행의 개삽질이 이유라고 볼 수 있죠. 아니 비트코인 탄생 자체가 중앙은행의 삽질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탄생 자체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며 은행도 망하고 마 다 망하네 시발놈들아 이후 약 한 달 만인 2008년 10월이기 때문이죠. 투자은행이 망하는 걸 넘어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리먼브러더스 이후 미국 중앙은행은 달러를 찍어내 헬리콥터로 뿌리듯 돈을 살포합니다.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망해가는 은행도 살려주죠. 이때 중앙은행이 지 좆대로 해석하는구나를 느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되겠죠.

[IMAGE: https://steemitimages.com/DQmWjbQmF6zqowavCdPknqDCn3mzo1GHVtYWJq42XfPVRu2/c65dbce596c387b3e847918ac7ae668c.jpg]

역사적으로 봐도 비트코인이 대세적으로 상승한 시기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개삽질 혹은 각국 정부의 대응과 연관이 있습니다. 2013년 비트코인이 키프로스가 경제 위기로 인해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서 모든 은행의 고액 예금 계좌를 자국민/외국인 여부와는 상관없이 최고 40%까지 강제 징수한다는 발표를 하게 되면서 30불이었던 비트코인이 250달러까지 폭등하게 되죠.

저 신뢰 국가인 중국에서 비트코인이 인기있는 것도 언제 돈을 다 뺏겨 두들겨 맞을지 모르기 때문이겠죠. 또한 전쟁이 났을 때 달러나 금은 신고도 해야할 뿐만 아니라 부피도 크고 일정 이상 들고나가면 불법이 되기도 하지만 USB 하나에 수천억 아니 조 단위를 담아 이동할 수 있는 상품은 비트코인이 유일합니다. 구글 문서에 키 파일만 업로드한다면 몸만 빠져나가도 어디서든 재기할 수 있겠죠.

정리하자면 비트코인은 각국 은행의 개삽질을 막을 수 있고 어느 은행이 망하더라도 걱정 없으며 더 이상 늘지 않는 희귀한 자산이기 때문에 돈의 가치를 인정받는 거죠. 아 은행에 저축해도 별거 없구나 그냥 한 방에 종이도 휴지조각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아 ㅅㅂ 희귀하니까 뜬다 3000가즈아 하는 사람들도 돈을 넣으니 비트코인의 가치는 오릅니다.

돈이 별거 있습니까. 종이가 돈으로 인정받는건 은행이 보증하고 각 사람이 신뢰하는 거고, 비트코인이 가치를 인정은 누구도 보증하지 않지만 누구나 참여해 각자 생각한 가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거죠. 신용화폐 체계의 신뢰가 무너지는 게 비트코인 급상승의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걸로 뭘 할 수 있냐 이걸 결제 받아주는 곳도 없다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금괴 들고 어디 결제하는 사람 있나요. 희귀하고 가치를 인정받기만 하면 돌도 돈이 될 수 있죠. 최소한 비트코인은 하나는 완벽하게 충족된 셈입니다. 어디 금광산이 뛰쳐나올순 있어도 비트코인은 더이상 못나오거든요.

현재는 전체 달러시장, 유로존, 일본 엔화 등과 비교하면 매우매우매우 귀염둥이 시장이지만 이 시장이 1% 정도 시장으로만 발전하더라도 완벽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1%까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약 10배만 오르면 됩니다.

100만 배도 올랐는데 뭐 까짓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튤립처럼 무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대폭락 할 수도 있죠. 비트코인이란건 결국 모두가 생각하는 가치로 향할테니까요. 당신이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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