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uzige(무지개)입니다.
영화는 매주 3-4편씩 보는 것 같아요. 집에서 혼자...ㅋㅋㅋ(좀 무섭다...;;;)
그 중에 포스팅하고 싶은 영화들도 1편씩 있고 중간에 중단하는 영화들도 있어요.
예전에는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봤는데 요즘은 너무 좋은 영화들이 많아서 (제 생각에)별로인 영화에 시간을 버리기가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누가 들으면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사람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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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드라마| 한국|90분 |2014
감독 : 안국진|출연 : 이정현
포스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동화책 표지처럼 원색적인 그림같지만 파란색 바탕을 통해 빨간색이 더 돋보이도록 한 사진입니다. 그림(동화) 같지만 사진(현실)이네요..;;포스터는 영화에 대해서 ~~당연한 얘기지만~~ 많은 의도적인 스포일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제목에도 적었지만 이정현의 대체 불가 캐릭터가 하드캐리하는 영화이구요. 포스터에서도 이정현이 혼자 웃고 있네요. 고무장갑을 끼고 한 손에는 막대걸레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물통을 들고 있습니다. 모두 과할만큼 빨갛게 물들어 있고 이정현은 이쁜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것 같지만 메이드 복장에 앞치마에는 빨간 얼룩도 묻어있죠. 주위는 모두 꽃들로 둘러 쌓여져 있고 이정현은 웃고 있지만 앞서 말한 것들로 인해서 웃음이 기괴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영화에서도 이정현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항상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입니다. 다만 이런 이정현에게는 어떤 이유에서든 항상 막대걸레와 물통을 양 손에 쥐는 삶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피까지 보게?되죠...
http://movie.phinf.naver.net/20150703_17/1435898384001lEPNl_JPEG/movie_image.jpg?type=m665_443_2
그리고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라고 제목 위에 씌여져 있네요. 이 말의 의미는 위 영화속 사진을 보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코믹하다고 느꼈던 부분이었거든요.. 지금 이정현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 형사들이 찾아와서 심문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고시원 그 좁은 곳에서 힘든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이정현의 모습은 분명 굉장히 가슴아프고 절절해야 하는데 감독은 덩치 큰 형사 2명이 이정현을 사이에 두고 침대에 걸터 앉아 서로 굉장히 자세를 불편해하고 어색해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믹하게 그려냅니다. 잔혹한 장면들도 이정현이 힘든 삶을 살면서 몸에 밴 생계형 기술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웃음을 유발하게 되죠..(저만 그런가요..;;;)
http://movie.phinf.naver.net/20150703_296/1435898381524w3P6B_JPEG/movie_image.jpg?type=m665_443_2
마지막으로 위 조연들의 개성있는 캐릭터와 명품연기들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이 아니면 영화속 다른 주인공을 상상할 수가 없고 나아가 영화 자체를 생각할 수 없다고 느낀다는건 얼마나 이정현의 캐릭터가 더 개성있고 연기가 뛰어났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저 위 사진 속 두 명은 악역이구요..포스터의 행복해 질 수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이기적인 구성인들입니다.
http://movie.phinf.naver.net/20150703_185/1435898381940wo3dh_JPEG/movie_image.jpg?type=m665_443_2
또 다른 악역이고 두 사진속에 모두 등장하는 저 여인은 말투나 분위기가 너무나 고상해서 더 악랄하게 느껴졌습니다..ㅋㅋㅋ근데 다른 영화에서도 보고싶은..그런 매력있는 배우였어요.
포스터 맨 위 좌측에 제 16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이라고 씌여있는데요.. 이정현은 이 영화로 자그마치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블랙코미디 치고는 이정현의 현실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너무 공감을 주기에 코미디보다는 블랙의 요소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저는 보고나서 좀 씁쓸했습니다.
>포스터의 오른쪽에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질 수 없는 세상
단지,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여주의 행복추구권은 나라에서 헌법에서 보장해주어야 하는 당연한 권리이거늘.. 우리는 모두 그 권리를 누리며 살고 있는지 우리만 열심히 노력하면 그게 가능한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ㅋㅋㅋ안그래도 회사때문에 우울한데..헉.. 그래도 블랙코미디 좋아하시는 분~ 개성있는 캐릭터를 보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