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7일 길냥이 급식 일지
오후 9시, 이른 시간인데 요새 이 시간에 줬더니 애들이 많이 모여있네요.
오늘은 찡찡이2와 카오스 부부 그리고 삼색이 아깽이 까지 있습니다.
https://youtu.be/239ug5oAX5U
왼쪽에서 사그락 사그락 소리 들리시죠?
담벼락 아래 사료 급식하는 소리입니다.
삼색이 아깽이와 카오스냥 어미가 급식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삼색이 아깽이는 당장 제 손 앞으로 다가와서 사료를 먹고 싶은데, 어미냥이 나무랍니다.(18초)
제가 아직 멀티테스킹 능력이 부족해서 급식과 촬영을 함께하기가 어렵네요.
너무 가까우면 언제든 할퀴고야 말겠다는 카오스냥의 의지가 전해져서 조금 무서웠습니다.ㅋㅋ
https://youtu.be/AduqHOUPpH8
사료를 주고 두 걸음 정도 물러나야 저렇게 먹기 시작합니다.
항상 먼저 다가서는 것은 아깽이들입니다.
화면에서 오른쪽이 삼색이 아깽이인데, 어미인 카오스냥이 몸에 가려서 잘 안보이죠?
오른 쪽 차체 아래에 레이저 광선을 쏘는 냥이는 아마 요 삼색이 아빠로 추정되는 카오스냥입니다.(14초)
부모인 카오스냥들에겐 두 걸음 떨어진 제가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입니다.
더 멀리 떨어지라고 야단이네요(16초)
하지만 삼색이 아깽이는 맛있게 먹습니다.
뭐라고 혼자 꼬꽁~! 하는 귀여운 소리를 내면서 쉬지 않고 먹습니다.
다른 동물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들은 어릴수록 경계심이 적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엔 새끼를 뱄을 경우에도 사람에게 친근감을 표시합니다.
새끼를 안정적으로 낳으려는 수작이지요 ㅋㅋ
27초 쯤 보시면 삼색이 아깽이의 어미인 카오스냥이 제가 아빠로 추정한 카오스냥이를 향해 날을 세웁니다.
그 모습을 더 자세히 촬영하다 애들이 놀랐네요.
하지만 제일 먼저 다시 사료로 다가오는 건 역시 삼색이 아깽이죠.(33초)
끼야~ 꿍! 끼야~ 하는 소리는 아깽이가 내는 소리입니다.(43초)
경계하는 소리가 아니라 맛있다고 우는 소리 같아요.
https://youtu.be/1ldJdN8T8Sc
찡찡이2가 왼쪽 차체 아래에서 눈치만 보고 있네요.
카오스냥이 가족들이 식사 중이라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최고령 단골이신데...
그래서 따로 자리를 마련해드렸습니다.
https://youtu.be/VRs1zBs2kxo
그리고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운동 후엔 길냥이들이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하러 갑니다.
그런 제 앞에 나타난 것은 멍청해보이는 고등어입니다.
얘 이름은 "멍청해보이는 고등어" 입니다.
멍청해보이는 고등어?
왜 멍청해보이는데 귀여운 애 있잖아?
이럼 누군지 알아듣죠.
겁이 많아서 찡찡이처럼 가까이 다가오진 않지만, 꽤나 오랫동안 안면을 익힌 단골이십니다.
차 아래로 숨길래, 혹시 사료 먹으러 가나?
했는데, 사료쪽으로는 안 나오더군요.
아마 제가 있어서 경계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먹도록 자리를 비켜줬습니다.
잘 먹으라고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뒤통수가 따가워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고등어냥이 저를 따라오고 있더군요...
https://youtu.be/AMvXluTBaUg
고등어냥이 집가는 길에 뒤를 미행해왔네요.
왜 사료가 많이 남아있는 자리에서 안 먹고 따라오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멍청하고 귀여운 모습에 길가에 주차된 차 아래에 사료를 줬습니다.
얘는 겁이 많아서 사료 먹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라이트를 켜니 바로 뒤로 숨어버리네요.
겁쟁이입니다.
하지만 미묘죠 ㅋㅋ
https://youtu.be/-GLlSerqUYM
이상으로 8월 17일 길냥이 급식일지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