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집 두남자들이 집밥을 실컷 먹는다.
> 음.....둘다 점점 동글해지고 배가 볼록해져가고
있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머 어때?
둘다 좋다잖아? 다 먹고살자고 사는거 아니겠어?
2. 집안 곳곳이 깨끗해진다.
> 원래 사람셋의 머리카락은 이렇게나
많이 빠지는 거였나? 대체 하루에 삼백번쯤
주워대는거 같은데 어떻게 매번 보인담?
원래 화장실바닥엔 먼지가 이렇게 많은거였어?
아이고 허리야...아니 서재 책꽂이 사이는
왤캐 먼지가 잘보이는거야?
누가 이리 진한색을 고른거야? 빌어먹을.
3. 한터가 학원가기전에 쪽잠을 잘 수 있다.
> 대체 전두엽은 언제 다 발달 하는거야?
전두엽이 생기느라 청소년은 잠이 많다던데..
나이가 몇살인데..덩치는 어른인데
아직도 더 발달해야 되는거야?
4. 한터가 아침먹고 등교전에 푹잠을 잘 수 있다.
> 대체 얘는 밤에 잠안자고 뭐하는거야?
스티밋에 댓글다는거 같지도 않던데..
나몰래 여친만든거 아냐?
아니 며느리를 골랐으면 보여줘야 할꺼 아냐.
나도 다 계획이 있다고.
얼렁 장가보내서 며느리한테 넘기고 싶다고!
5. 한터가 간식을 먹을 수 있다.
> 얘는 누가 이렇게 입맛을 만들어놨지?
두번 같은건 안먹다니..아이고 내팔자야..
내가 무슨 음식연구사도 아니고..
빵이라도 좋아하면 좀 좋아?
맥도날드 롯데리아 던킨도너츠
빠리바게트 뚜레쥬르
매주 돌려서 먹이면 좋겠구마는..
6. 울집 두남자들이 먹고싶은걸 요청할 수 있다
> 물론 이 부분은 무척 조심스럽게 제안해야한다.
까닥 잘못하면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기때문이다.
나의 몸상태와 나의 전날술상태와
나의 정신상태가 모두 온전해야한다.
머 그래서 울집남자들은 모두 눈치가 백단이다.
머든 훈련하면 다 된다.
7. 울집 두남자들이 집에 오면 불이 켜져있다.
> 젊을때-컥. 젊을때라고 쓰다니..난 아직도 젊다-
혼자 자취할때 젤 싫었던게 불꺼진 차가운 집에
들어가는거였다. 집에 누가 있다는건 그집에
들어가는 누군가에게 무조건적인 따뜻함을 주는 거다.
심지어 제정신에 불을 켜고 쇼파에 앉아
다소곳이 책을 읽는 엄마를 한터는 소유하고 있다.
캬~ 그러나 매번은 아니다.
자꾸 누군가가 불러내서.....내탓은 아니라고!
8. 훤한 대낮에 택배를 부칠 수 있다.
> 우리나라는 참 좋은나라다.
집앞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택배를 부칠 수 있다.
밤에도 새벽에도.
물론 그렇게 보낸 편의점택배는 빨리가진 않는다.
하지만 낮에 우체국에서 부치는 택배는
바로 담날 도착한다.
심지어 배달마쳤다고 수령자까지 알리며
문자로 보고까지 해준다.
평소 택배 부칠일이 많냐고?
그럴리가..그치만
일할때 보다는 백수로 살때가
택배부칠 일이 더 많다. 이유는 모름.
9. 느긋하게 은행일을 볼 수 있다.
> 은행은 어릴때부터 좋아했다.
더우면 에어컨이 추울땐 히터가
날 반겨주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
> 내가 어릴땐 번호표가 없었다.
은행직원 앞에 줄을 서면 순서대로
일처리를 해주었다.
내차례가 되면 기계적인 목소리로 "다음고객님!"
한후 통장을 열고-고갤들어 나를 보진 않는다- "박선미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묻는다. 겨우 10살 짜리에게. 높임말로. 캬~~
그럼 난 "저금해주세요" 한다. 10원. 100원.
설날이 지나면 더 큰돈일 때도 있다.
난 그 존댓말을 들으러 자주 줄을 섰다.
10. 무엇보다 책을 누워서 볼 수 있다.
> 어릴땐 만화책을 누워서 보곤했다.
그러면 항상 들리는 목소리..
"허리부러졌냐. 넌 왜 드러누워서 책을 보냐."
내 만화책은 교과서랑 똑같이 언제나 하얀 달력 뒷면으로 예쁘게 씌워져있어서 겉만 보면 구별이 되지 않는다.
난 드러누워서 이쪽 저쪽으로 뒹굴거리면서 책보는게 좋다.
아무리 똑같은 잔소리를 매번해도 듣지 않는데
아마도 안들을꺼라는걸 알텐데
왜 매번 듣기 싫은 소릴할까?
그래서 난 같은말을 두번이상 안한다.
지금은 내가 엎어지든 드러눕든 내맘이다.
내가 집에 있어서 나쁜점
> 다 귀찮다.
그리고..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는
내게 새로운 역사, 철학, 과학시각을 주었다.
그들만의 특유한 방식으로 대대로 내려오며
곳곳에서 끌어모아 벌어댄 엄청난 돈의 힘으로
세상을 이리저리 쥐고 노는 일부유태인들과....
누가 정해놓은 누군가의 주인이 될 수가 있단 말인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좁은지역에 가두고
매일 위협해대면서도 언론을 향해 웃는
이스라엘 사람들 때문에....
유태인에게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게 그들이 바라보는(공부하는) 사고방식인가.
그는 지난현실을 바라보는 역사학자의 몫을
하는중이란다.
70억 사피엔스들의 타 종족(동식물 포함)을
통째로 멸종시키며
그들의 번식을 위해 살아온 삶이라니.....
진짜 강추!
추신:
>
> 홈플러스에 타이거맥주가 반입돼서 행복하다.
>
> 싱가폴은 주방기기를 싸게 팔고
한국돈을 환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나라지만
내겐 마냥 심심했으나 타이거맥주는 무조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