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데도 위대한 '여러 원리'가 우리를 어떻게든 무엇에 얽어매고 거기서 빠져나오는 방식을 순전히 나에게 맡기는 그런 상황 속에 처하여 있게 됩니다...중략...
>#### 결정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영웅에게는 언제나 무기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순간에 마치 죽음 앞에서처럼 이런 사실의 적나라함과 대결하고 있습니다...중략...여기서 사람은 맞서는 것 이외에 도리가 없습니다.
>#### 그 상황은 그가 전체로서 반응하도록 도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가 이미 만들어진 도덕률의 조목을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된 경우일 수도 있으며, 그리하여 그는 절대적인 것과 진지하게 대결하며 통속적인 도덕규범의 조문과 법률의 보호자가 비난하는 길을 터놓으며,
>#### 여기에 그의 가장 개인적인 윤리가 시작됩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자기가 자기의 가장 깊은 곳의 본질과 소명, 그와 함께 절대자에 아마 한 번도 이처럼 성실해본 적이 없었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와 全知者만이 그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자면 안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하는 자와 비난하는 자는 다만 밖에서 봅니다.
(융 기본저작집 9, 인간과 문화, p141~142,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