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유망하나 그것과 코인을 사는 행위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라는 글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채권 같은 방법을 통할 수도 있으나 원금 상환과 이자 부담이 있는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호하죠. 틈만 나면 유상증자로 개미 털어 먹는 한국 주식 시장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결국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는 불특정한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회사와 투자자는 왜 유가 증권, 증권 거래 시스템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까요?
결국 화폐의 본질이 신뢰인 것처럼 이 경우에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뢰입니다. 내가 특정 회사의 지분을 점유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제 3의 기관이 없이는 결국 두 사람간의 거래가 유효한 것을 보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단순 투자자와 사업자간의 믿음만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결국 국가 공인 화폐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이유로 우리는 증권 거래 시스템이라는 중개인에 의지하여 주식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중개인을 없애 신뢰할 수 없는 사용자간의 거래에 신뢰를 불어넣습니다. 블록체인을 통하면 주식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도 내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 사업의 주체가 토큰/코인을 발행합니다. 보통은 일부를 사전에 점유합니다.
- 남는 나머지 여분에 대하여 투자자에게 해당 코인을 공개합니다.
- 투자자들은 주식을 거래하듯 코인/토큰을 구매합니다.
투자자가 얼만큼의 지분을 점유하고 있는지는 보유한 토큰/코인 형태의 숫자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보증됩니다. 두 사람간의 거래 내역은 분산 원장에 기록되며 훼손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중개인이 개입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불필요하게 주식 거래를 위한 중개인을 끼고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토큰이나 코인을 발행하면 됩니다. 즉 IPO는 ICO로 완전하게 대체가 가능하며 특정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사는 것과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암호화폐 진영의 코인/토큰을 사는 것은 본질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